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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이야기

시흥 정왕동 잔치국수와 바지락칼국수 가성비 맛집 '양푼이국수'

'국수라면 3일동안 매일 먹어도 좋다'

일행들을 따라 시흥 정왕동에

오래된 국수집을 방문하고는

포스팅을 위해 나홀로 3일 연속

국수집을 방문했다.

 

 

 

3일동안 국수를 먹어도 질리지 않게

만든 오늘의 주인공은 '양푼이 국수'

가게의 역사를 물어보진 않았지만

작지만 꽤나 연륜이 있을법한

느낌의 국수집이다.

알게 모르게 이집을 알고 일부러

찾아오는 단골 손님들이 많아 보였다.

식당 내부는 1층과 복층계단을

올라가 식사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다보니

국수값도 이제는 만만치 않은 시대다.

짜장면도 7천원 하는데

'양푼이 국수'집의 대표 메뉴인 잔치국수도

이제는 5,000원을 받지 않으면

감당하기 어려운 시대가 된 것 같다.

잔치국수 그래도 착한 가격이다.

국수를 주문하면 먼저 나오는 김치인데

칼국수에는 배추김치와 열무김치가

그리고 잔치국수에는 배추김치가 나온다.

칼국수 전문점의 겉절이 김치같은

맛을 원하면 실망이 클 수 있다.

잔치국수에 딱 맞는 김치랄까?...

 

 

 

 

첫 날 주문한 메뉴는 바지락 칼국수.

가격은 6,000원인데 맛과 양은

시흥에서 그리 멀지 않은

안산 대부도 바지락칼국수에

퀄리티가 절대 밀리지 않는다.

껍데기를 벗긴 바지락이 듬뿍

들어있어서 국물이 아주 시원하다.

칼국수면도 탄력이 넘쳐 쫄깃하니

정말 가성비 충만한 칼국수다.

사실 둘째 날 점심에 잔치국수를

먹으려 했는데 이틀 연속 바지락 칼국수의

매력에 푹 빠지고 말았다.

 

 

드디어 3일째 날, 잔치국수를 주문했다.

잔치국수는 이집 상호 그대로

양푼이에 담아 나온다.

항시 펄펄 끓는 육수에서

면을 담아내는 듯

양푼 그릇이 뜨끈뜨끈하다.

상당히 깊이가 깊은 양푼그릇에

담겨 나오는 잔치국수의 색깔이

하얀색이 아닌 노란빛을 띈다.

국수가 노란색인 것은 치자를

넣어 만들었기 때문이란다.

 

 

 

 

적당히 빨간 양념장을 넣어

후루룩~ 후루룩~ 흡입하면 된다.

일단 국물부터 한 모금 먹어보니

시원하면서 멸치육수의 감칠맛이 돈다.

면은 치자가 들어간 구포국수를

사용하는데 일반 소면과 장단점이

있겠지만 어쨌든 양푼 그릇 색상과

묘하게 궁합이 맞아 보인다.

 

 

 

 

양푼이국수 속을 뒤져보니 김가루에

숨겨져있던 계란지단과 부추, 대파가

잘 어울어져 있다.

요즘같이 미친 물가에 가성비

충만한 국수집으로 추천할 만 하다.